장애예방 및 인식개선 포스터 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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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상담기획쑤~ 작성일 04-04-20 00:00 조회4,771회 댓글0건본문
장애 인식 개선 및 예방에 관한 포스터 공모전 심사를 마치고
장애인을 위한 포스터 공모전을 개최한 장애인 복지관 관계자 여러분에게 먼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것은 포스터 공모전을 개최한 그 의도 속에는 참으로 장애인들에 대한 깊은 관심이 깔려 있었기 때문이라는 심사위원들 모두의 생각 때문입니다.
신체적 장애는 장애가 아닙니다. 진정한 장애인은 건강한 몸을 가지고 비뚤어진 생각을 하며 이 사회를 병들게 하고 오염시키는 사람들이 아닐까요?
언어 청각 장애와 시각장애를 중복으로 가졌던 ‘헬렌 캘러’는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의 빛이요 소망이었음을 우리 모두가 아는 사실입니다.
“ 빛을 향하여 고개를 드십시오. 그러면 당신의 그림자는 사라질 것입니다.”
어느 초등학교 여선생님께서 담임하는 교실의 교탁 유리판 밑에 헬렌 캘러의 이 명언을 끼워두고 항상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번 심사에서 첫 번째로 초점을 둔 것이 바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였습니다. 얼마나 깊은 이해와 관심을 가지고 장애인에 대해 마음을 열고 있는가에 대한 내용을 중요시했습니다.
‘실수는 순간 장애는 영원’이라는 타이틀의 포스터 작품이 대상을 받을 정도의 우수한 작품이였지만 아쉽게도 우수한 성적에서 제외되었던 이유는 ‘장애는 영원’이라는 내용 때문이었습니다.
장애인에게 꿈과 소망이 있는 이상 장애는 영원이 아닙니다.
‘장애는 영원’이라는 그 말은 장애를 예방하기 위한 뜻도 있지만 장애인에게 큰 상처를 줄 수 있는 말이라는 복지관 관계자 분들의 뜻을 수렴한 것입니다.
복잡하고 현란한 색채를 쓰지 않고 3-5도 정도의 명시도가 높은 고딕체의 타이틀과 단순하면서도 함축성이 담긴 작품, 시각적으로 주목성이 높은 작품, 장애인에게 희망과 용기를 안겨주는 내용의 작품을 우수 작품으로 선별했습니다.
그리고, 초등학교 저학년의 작품은 대부분이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서 제작한 내용이 많아서 어린이 답게 표현한 자품에 비중을 두었습니다. 앞으로 저학년 학생들에게는 포스터 보다는 상상화로
소재를 주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관계하시는 분들에게 부탁을 드렸습니다.
우수한 작품이 많아 고민끝에 당초의 인원보다 동상수상인원을 추가하게 되었습니다.
장애인들에게 깊은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작품을 출품해 주신 영주시내 초중등 학생들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국미술협회 영주지부장 박 성 락